베르베린은 혈당 조절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베르베린 효능 10가지와 부작용 및 복용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르베린이란?
베르베린 (berberine, 버버린)은 황련, 황백과 같은 중국의 생약에서 추출한 이소퀴놀린 알칼로이드 계열의 활성 성분입니다.
다양한 약리효과를 나타내고 독성이 없어 아유르베다와 중국의 전통의학 등에서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항우울제, 제2형 당뇨병, 당뇨병 환자의 신장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 지질 대사 개선, 산화질소 생산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베르베린 효능
당뇨병 예방
베르베린은 혈당 대사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19년 Exp Ther Med. 저널에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베르베린은 대사증후군 환자의 공복 혈당과 혈중 지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대사증후군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다른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며 1일 3회의 베르베린 영양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공복 혈당, 식후 2시간 혈당, 인슐린 저항 지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고지혈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017년 J Evid Based Complementary Altern Med. 에서 검토된 자료에 의하면 총 12개의 논문 분석 결과 베르베린이 LDL (20~50 mg/dl)과 중성지방 (25~55 mg/dl)을 감소시키는데에 유익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효과는 베르베린이 LDL 수용체를 상향 조절하여 혈청 LDL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관상동맥질환 개선
베르베린은 원발성 혈관 내피를 보호하고 관상동맥질환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화질소(NO)는 혈관 확장을 촉진하고 혈관 확장 장애를 예방하며 혈관 내피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평균 연령 65세의 원발성 고혈압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트리메타지딘과 함께 베르베린을 병용 투여할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개선에 도움이 되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트리메타지딘과 베르베린은 산화질소 합성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체내 산화질소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고혈압 예방
베르베린과 같은 퀴놀린 알칼로이드 계열은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르베린은 혈관 평활근 세포 (vascular smooth musclecells, VSMC)를 경쟁적으로 억제하여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이어트
베르베린은 지방세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조절하여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베르베린은 간에서 AMPK라는 효소를 활성화하여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조직과 근육에서 에너지 대사 조절에 참여하여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1] [2]
2012년 Phytomedicine. 에 보고된 논문에 의하면 비만인 사람들에게 500mg을 하루 3번 12주 동안 복용했을 때 체중과 체질량지수는 평균 2.3%, 2.9% 감소하였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각각 23%, 12%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항염증 효과
체내의 활성산소와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고 항염증 효과를 통해 염증성 여드름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2021년 J Cell Mol Med.에 보고된 리뷰논문에 따르면 베르베린은 종양 괴사 인자-α(TNF-α), 인터루킨-1β(IL-1β), 인터루킨-6(IL-6), 프로스타글란딘E2(PGE2) 및 시클로옥시게나제-2(COX-2)를 포함하여 사이토카인이라고 하는 여러 전염증성 매개체의 발현과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항암 효과
베르베린은 위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많은 암에서 항암 효과를 갖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종양 세포의 증식과 신생 혈관의 형성을 억제하고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지연시킬 수 있음이 알려졌습니다.
항균 효과
전통적으로 베르베린은 바이러스 및 유해한 박테리아에 대한 항균효과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장독소성 대장균과 비브리오 콜레라로 인한 급성 설사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하루 400 mg의 베르베린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설사 증상이 두배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베르베린은 기존 항생제와 병용 투여시에는 내성을 가진 균에 대해 더 강력한 항균 효과를 보이며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MRSA),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및 녹농균에 대해 강한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 예방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기억 기능의 전반적인 개선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다수의 동물실험에서 항산화, 항염증 효과와 함께 기억력 향상에 대한 활성이 확인되었습니다.
2017년 보고된 동물 실험에서 베르베린의 투여에 의해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되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PCOS)
베르베린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호르몬 이상에 의해 난소의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여드름이나 비만 뿐만 아니라 안드로겐과다, 난포자극호르몬 비율 증가, 안드로겐 수치증가, 고인슐린혈증, 이상지질혈증과 함께 월경 장애, 불임과 같은 생식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 8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베르베린과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 (CPA)를 3개월 동안 복용했을 때 여성들의 인슐린 감수성 개선 및 신진 대사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베르베린 복용방법
보충제로써 베르베린은 정해진 복용량은 없습니다. 많은 임상연구에서 400~500mg을 하루 3번 복용할 때에는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양제의 원료와 브랜드에 따라 권장하는 양이 다르므로 제품설명을 확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베르베린 복용시간은 식전보다는 식후에 섭취할 경우 흡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혈당과 지질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베르베린 부작용 및 주의사항
베르베린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과다 복용시 메스꺼움, 구토, 장내 가스에 의한 복부 팽만감과 변비, 설사, 복통과 같은 경미한 부작용이 알려졌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복용을 중단하면 사라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거나 내성이 염려스러울 경우 휴지기를 가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고용량을 장기복용 시 간에 부담을 주거나 간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과 횟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경우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베르베린은 혈당을 낮추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메트포르민과 같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당뇨약과 같이 복용시 저혈당증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이상이 있을 시에는 담당의와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정리
지금까지 베르베린 효능 10가지와 부작용 및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베르베린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르베린 영양제를 고려 중이시라면 장복 시 부작용에 주의하시면서 복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